금융회사의 재무현황·주요경영지표 등 요약정보 위주로 구성됐던 금융통계정보서비스가 전면 개편된다. 대외공개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통계 이용자를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도입되는 등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왔던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fss.or.kr)’의 콘텐츠 부족 및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통계정보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면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전체 통계를 중심으로 대외공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현행 금융법규에 근거해 공시되는 금융회사별 통계정보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금융회사별 일반현황, 재무현황, 주요경영지표 등 요약정보 위주의 통계데이터를 공개해 학계와 연구기관의 통계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영업 및 경영기밀 사항은 제외하거나 업권별 합계치로 공개할 방침이다.
또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발표하는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시계열자료로 제공하고 △다수항목 통계 일괄조회 기능 △다양한 비교분석 기능 △통계설명자료(Meta Data) 제공 등 통계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밖에 금융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형 테마통계와 글로벌 금융시장과 관련된 통계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금감원이 제공하는 금융통계정보를 체계적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정보제공(Open API)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시각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텍스트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대외공개 대상 통계정보의 범위를 확정하고 내년 중 시스템 개발 작업을 거쳐 신규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금융통계의 양적·질적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