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밀양 송전탑 공사 자재 야적장에 진입해 공사를 방해하려던 환경단체 회원 등 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남경찰청은 밀양 송전탑 공사 방해에 나서려던 부산지역 반핵단체 정모씨 등 7명을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 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씨 등은 이날 오전 10시쯤 밀양시 단장면 송전탑 공사 자재 야적장에서 야적장의 울타리를 뚫고 진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들 중 일부는 자재 위에 올라가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당시 이들은 헬기가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 야적장 주변으로 날아와 자재를 실어 나르려고 하자 기습적으로 울타리를 파손, 야적장 안으로 진입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저지하려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새벽 탈핵 희망버스를 밀양에 도착,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 야적장 인근 움막의 철거를 막는 시위 대열에 합세했다.
밀양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께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움막을 철거하려 했으나 주민과 사회단체 회원 등의 저지로 못 하고 있다.
현지 주민 등 100여 명은 낮 12시 현재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