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4분기에 온스당 142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오닐 로직어드바이저스 파트너는 “금값이 3일 종가에서 앞으로 7.9%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금 선물가격은 전일 34.60달러(2.7%) 오른 온스당 132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1276.90달러에 마감해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직어드바이저스는 금값이 ‘이중바닥형(double bottom)’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중바닥형은 가격이 일정 수준까지 하락하다 다시 오른 뒤 이전 기록한 저점에 가까워지는 것을 말한다.
금값은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Shutdown, 폐쇄)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영향이다.
금값은 올들어 21% 하락했다. 지난 4월에는 약세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오닐은 “우리는 금값이 온스당 1270달러선에서 반등하는 것을 봤다”면서 “바닥을 찾은 것 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금의 실질 수요는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