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은 총 8999건, 8031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월간 최고치였던 8월의 8871건, 7922억38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3000가구) 사전상담이 시작되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이 공유형 모기지로 몰리거나 대기수요로 전환돼 일반 생애최초 대출의 ‘동결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공유형 모기지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 연내 집을 사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일 인터넷으로 5000가구 규모의 대출 신청을 받은 공유형 모기지는 54분만에 마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8·28전월세 대책으로 지난달 11일부터 금리가 대폭 낮아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도 9월 한 달간 총 232건에 174억3000만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100% 면제와 양도세 5년간 면제혜택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거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