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가 구글과 삼성 LG 등에 인수의사를 타진했다고 5일(현지시간) 씨넷이 보도했다. 사진은 블랙베리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들. 블룸버그
삼성이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 인수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블랙베리는 구글과 삼성 인텔 등에 접촉해 인수의사를 타진했다고 5일(현지시간) 기술전문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글로벌 메이저 기술업체에 자사를 전부 또는 일부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를 다음주 초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블랙베리가 접촉한 기업 가운데는 시스코와 LG전자 독일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 SAP도 있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들 잠재적 인수자들은 블랙베리의 보안 서버 네트워크나 특허 포트폴리오에 흥미를 보였으나 회사 자산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앞서 블랙베리 최대 주주인 캐나다 보험업체 페어팩스홀딩스는 지난달 47억 달러에 회사 지분을 인수해 블랙베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어팩스는 다음달 4일까지 블랙베리 실사를 진행하는 동안 다른 업체가 더 나은 조건으로 인수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블랙베리는 삼성 등에 인수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에 “특별위원회가 독립적인 재정과 법률 자문의 도움을 받아 전략적 대안에 대한 견실한 리뷰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