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PGA)
김도훈(24)이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도훈은 6일 경기 안성의 마에스트로 골프장 레이크·밸리코스(파72ㆍ720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5000만원) 결승전 송영한(22)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3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김도훈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송영한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거의 매 홀 리드를 주고받으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이어갔다.
승부처는 16번홀(파4)이었다. 한홀 차로 끌려가던 송영한은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송영한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약 1.5m의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첫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반면 김도훈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0년 4월 토마토 저축은행오픈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도훈은 3년 6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김도훈은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3억6317만원으로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