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6일 10·30 포항 남·울릉군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 화성갑에 공천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선 2곳의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천심사 결과를 확정·의결한다.
박 전 장관은 행정고시 16회 출신으로 총무처와 내무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행정통이다.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중앙공무원교육원장,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고 옛 열린우리당 경북 지사 후보로 출마하는 등의 경력 때문에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과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지사로부터 “철새”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려 했지만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입당이 거부되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도 7일 오전 공천심사위원회의를 열어 포항 남·울릉군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갑의 경우 손학규 고문이 “국민의 뜻을 들어보겠다”고 출마 여지를 남기면서 공천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