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7일 오전 10시 루스채플에서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선교활동을 펼쳐온 김영화 선교사(67)와 김동찬 선교사(55)에게 제13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상은 연세대가 설립자 언더우드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한 상으로 국내외 오지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선교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김영화 선교사는 아르헨티나에서 지금까지 30년간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첫 사역지는 메소티소 종족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누라 교회’였다. 그곳은 복음을 전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환경이었다.
하지만 선교활동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130명이 모였고 방송 선교도 시작했다.
스페인어로 진행하는 FM 라디오 방송국 MISSION 2000을 개국해 지금은 가청권 1000만명, 고정 청취자 100만명을 확보했다.
김영화 선교사는 신학교육을 통한 현지인 목회자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동찬 선교사는 인도네시아에 파송돼 22년간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수마트라 리아우주 리나우섬의 바다족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어 선교 요충지인 바탐섬에 아누그라 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그는 족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복음신학교와 협력으로 4년제 초교파 신학대학을 설립했다. 이 신학교를 통해 500여 개의 섬에 복음을 전할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이곳 바탐섬 복음신학교에는 학부생 100명, 석사 과정 25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후 그는 새싹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설립했으며 새싹 중학교에 이어 새싹 고등학교도 문을 열었다. 현재 유치원 4곳과 초등학교 2곳, 그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곳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