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왕쉐훙 HTC 회장 “4분기 최대 위기 온다”

입력 2013-10-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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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의사소통이 위기 극복 핵심”

▲왕쉐훙 HTC 회장. 블룸버그

왕쉐훙 HTC 회장은 회사가 4분기에 최대 난관에 부딪힐 것을 우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시시간) 보도했다.

왕 회장은 지난 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위기감을 표시하고 “우리는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의사전달을 더 잘 하면 소비자는 우리 제품이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C는 미국에서 1위 스마트폰업체로 부상하기도 했으나 지난 3분기에 29억7000만 대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손실폭은 전문가 예상치 17억1000만 대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HTC의 시가총액은 39억 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370억 달러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HTC의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분기에 2.8%로 전년 동기의 5.8%에서 하락했다.

HTC는 오는 2014년 1분기에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왕 회장은 “소비자와의 의사소통에 문제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는 현 분기의 최대 난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 출시하는 제품과 우리의 혁신·마케팅 사이에 갭(gap)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HTC가 지난해 제품 라인업에서 실수했다”면서 “디자인과 기술에 취약했다”고 인정했다.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경쟁에 밀린 HTC는 저가 스마트폰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매출 확대에는 실패했다.

HTC는 생산이 지연되면서 물량을 제때 공급하는데 실패하고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 지난 분기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HTC는 지난 8월 4.3인치 디스플레이에 이전보다 디자인을 개선한 ‘원 미니(One mini)’를 출시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HTC가 화웨이와 레노버그룹 등 중국 경쟁사의 인수ㆍ합병(M&A) 목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왕 회장은 “이 유비쿼터스산업은 아직도 초기 단계”라며 “통합이 왜 필요한가”라고 피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HTC 주가 추이. 4일 종가 133 대만달러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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