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박’ 기대... 기업가치 200억달러 돌파할 듯

입력 2013-10-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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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트위터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약 21조4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가입자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데다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트위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트위터가 IPO를 신청한 지난주 기업가치 전망치는 128억 달러 정도였다.

아이언파이어캐피털과 겜코인베스터스는 트위터의 가치가 상장 후 150억~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시커 시커웰스매니지먼트 대표는 “정량화할 수 있는 순익이 부족하지만 트위터의 가치는 타당하다”면서 “유통업체들과 미디어가 트위터 가입자들로부터 새 고객들을 이끌 방안을 살펴보기 시작하면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커 대표는 “트위터의 주식이 거래되기 시작하면 가치가 최대 400억 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예상하고 “트위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가치가 300억 달러에 달하면 트위터 주식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PO 신청 파일을 통해 트위터는 지난 8월 보통주 가치를 주당 20.62달러로 제시했다. 관계자들은 총 6억2000만주가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기업가치 전망치 128억 달러는 향후 12개월에 걸처 4억4800만 달러 매출의 28.6배에 달하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의 주가는 현재 매출 대비 20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링크드인은 21배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비드 조이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트위터) 가치가 최대”라면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의 향후 성장 동력은 모바일 사용자들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모바일 기기로 트위터아는 접속한 사용자 비중은 지난 4~6월에 전체의 7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66%였다.

트위터 매출 중 65%는 모바일 기기로부터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부문 광고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지난해 5월 IPO를 실시한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매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공모가인 주당 38달러에서 50% 가량 추락하기도 했다.

마이클 스캘런 매뉴라이프애셋매니지먼트 이사는 “트위터는 (페이스북보다) 모바일 중심 사업”이라면서 “128억 달러의 트위터 가치는 터무니없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짐 포로서 트위터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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