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또 다시 재벌 역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민호는 7일 오후 2시10분 서울 강남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재벌상속자 김탄 역을 수락한 이유를 전했다.
이날 이민호는 “또 다시 고교 재벌 역을 하게 됐다”며 “‘꽃보다 남자’ 끝나고 4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희로애락이 있어야 하는데 기뻐도 기쁘지 않고 슬픈 일이 없어지는 등 기분이 일직선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대가 가기 전에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됐다. 장르가 같아서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신들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의식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또 “4년 전 나와 27살 이민호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보고 느끼는대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드라마가 시작하면 그런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내는 드라마이다. 이민호는 제국그룹 상속자 김탄 역을 맡았다. 9일 밤 10시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