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5년간 100억 투자 단행…중소 모바일 콘텐츠 기업 키운다

입력 2013-10-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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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내 모바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100억원을 투자한다.

카카오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7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모바일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파트너사와 같이 만드는 모바일 생태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 동반 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서 모바일 상생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라면서 △카카오 상생센터(가칭) 설립 △시스템 무상 지원 확대 △핵심 개발환경 공개 및 무심사 입점 확대 등 3가지 상생방안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향후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 상생센터(가칭)‘를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를위해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자 알선’과 ‘콘텐츠 제작 지원’, ‘테스트 환경 제공’, ‘정기 교육 및 소통 채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 상생센터와 별도로 카카오게임 개발에 필요한 일부 시스템의 ‘서버 및 네트워크 무상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소셜 그래픽과 트래픽을 통한 랭킹 정보가 핵심인데 중소 개발사가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상생센터와 별도로 랭킹 서버 무상으로 지원하면 비용 절감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40여개 업체가 연간 40억 정도를 절감하면 전체적으로 100여개사로 확대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1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게 카카오측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기존 파트너사들에게만 제공해왔던 ‘카카오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모든 개발사와 일반인들에게 제공해 1인 개발자를 비롯한 누구라도 카카오게임을 개발 및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핵심 개발환경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정보격차를 최소화하고, 문화부 주최의 공모전에 입상한 게임의 경우 무심사 입점 기회를 별도로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입점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SDK는 카카오가 노하우를 쏟아서 만든 핵심 자산”이라면서 "보호할 것이냐 공개하면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냐가 고민이었지만 SDK환경을 공개해 구현해 보지 못한 업체들과 경험을 공유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 수수료율에 대해서는“수수료율 변동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의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콘텐츠 및 유통 플랫폼 업계의 협조가 필수다”면서 “미래부와 문체부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귀울이는 한편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하며 조력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와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는 금일 진행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중소 모바일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및 기술개발 지원’, ‘중소 모바일 콘텐츠 기업 대상 정기교육’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공동 지원 정책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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