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를 대거 채택했다.
이날 의결된 산업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는‘갑을관계’ 개선과 관련해 유통업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은 다음달 1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롯데그룹의 가맹점과 대리점에 대한 횡포와 골목상권 침해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받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한 출석요구도 있었으나 협의과정에서 빠지고 대신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유정준 SK E&S 대표이사와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이완경 GS EPS 대표이사 등도 출석해 전력난으로 불거진 민간 발전소의 과다이익 문제에 대해 질의를 받는다.
환노위도 환경분야 증인 19명과 노동분야 증인 21명 등 총 40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환경분야에서는‘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해왔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을 불러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선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과 샤시 쉐커라파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명단에 포함됐다.
노동분야에서는 불법파견 문제가 제기된 삼성전자서비스의 박상범 대표이사와 윤갑한 현대차 사장을 불러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과 김규한 노조위원장도 증인으로 불러 회사 정상화와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 답변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