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 태풍 피토와 다나스가 잇따라 상륙하면서 비상이 걸렸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와 저장성은 이날 오전 태풍에 따른 폭우 피해가 예상되자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홍색 경보는 네 개 경계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간 동안 상하이에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상하이 시당국은 관내 학교에 이날 휴교령을 내렸고 직장 대부분도 문을 닫았다.
태풍 피토는 전날 오전 상하이와 저장성 푸젠성 일대에 상륙했다.
저장성 원저우시는 구조대원 한 명을 포함해 다섯 명이 숨졌고 약 19억3000만 위안(약 338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나스는 상하이 해안 북쪽을 거쳐 일본과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상하이와 저장성 장수성 등에 앞으로 24시간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상하이증시는 이날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2198.1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