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에서 동물용 의약품 물질이 검출돼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수입이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4일 미국 SWIFT BEEF CO 작업장에서 수입된 쇠고기에서 질파테롤이 검출(0.35ppb, 0.64ppb)돼 불합격 조치와 함께 수입 중단조치 했다고 9일 밝혔다.
질파테롤은 가축의 체중을 늘리고 성장 촉진을 위해 사료에 넣는 첨가제로 사람이 섭취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기관지가 확장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질파테롤 허용기준은 12ppb이지만 국내는 잔류허용 기준을 따로 설정하지 않아 불검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미국 측에 질파테롤 오염원인 조사를 요구했다”며 “국내 수입신고 대기 중인 미국 SWIFT BEEF CO 작업장의 수입 쇠고기는 전량 질파테롤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