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지난 7월 일어난 아시아나기 착륙 사고에 대해 조종사와 항공사 측이 기계 오작동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기 조종사들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에게 “자동 속도 조정 장치인 ‘오토스로틀’이 아무 경고 없이 저절로 꺼진 것 같다”고 증언했다.
또 항공사 측은 NTSB에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는데 오토스로틀이 꺼진 경우가 여러 차례 있음을 보여주는 항공기 정비 로그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NTSB 조사관들은 사고 직전에 기계적이거나 전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는 못한 상태이며 이에 조종사들이 비행속도를 왜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당시 사고로 승객 세 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