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올림픽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13일 개막

입력 2013-10-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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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국 54명 에너지 장관급 인사 참석

에너지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가 오는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각국의 에너지장관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에너지 현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총회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란 주제 하에 화석연료서부터 신재생, 원자력, 셰일가스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또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부족에 대한 △에너지 접근성 △에너지 안보 △환경적 책임 등 3대 난제를 논의하는 것도 핵심 의제다.

오는 17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올해 총회엔 사우디 아람코 칼리드 알팔리 회장, 로얄 더치 쉘 피터 보저 회장,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 등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60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세계에너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에너지장관 라운드 테이블’을 주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기의 주요 현안과 정책에 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북미 등 42개국 54명의 에너지 장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역대 최대 규모 장관급 회의다.

또한 이번 총회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년을 기념한 원자력 관련 세션, 북미 셰일가스 개발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 92개국 100여명의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리더들이 에너지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미래 에너지리더 프로그램’,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에너지산업 발전사를 개도국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개발도상국 프로그램’등도 마련된다.

한국은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경험을 공유하고 에너지 불균형을 겪고 있는 선진국과 아시아 개도국간 교량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국가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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