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기회를 잡으려는 중소기업들이 한 데 모였다.
중소기업청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013 FTA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인,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의 FTA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를 위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83개의 기업의 FTA 활용 성공 사례와 71건의 대학(원)생 FTA 활용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기업부문 대상은 데코리아제과가 수상했다. 데코리아제과는 바이어에게 한-EU FTA 효과(세율 8.3~27.7%→0%)와 높아진 가격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결과 2011년에 3만5000달러의 독일 시장을 개척했다.
최우수상은 적외선 검출기 제조기업 아이쓰리시스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니프코코리아, 동하정밀 3곳이 각각 수상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FTA를 활용(8%→0%)해 주요 생산부품을 미국, 영국, 프랑스 등으로부터 수입한 후 생산원가를 절감했다. 니프코코리아는 한-EU FTA 발효이후 자동차부품의 관세가 철폐돼 EU수출이 FTA 발효전(338만달러)보다 발효후(815만달러)에 141% 증가했다. 동하정밀은 한미 FTA 발효후 미국 수출이 150% 증가했다.
대학생부문에서는 인하대학교의 박지민 외 2명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발효시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하는 FTA 활용 가상모델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대기업에 비해 FTA 활용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원산지검증분야 컨설팅 강화, CEO의 FTA 활용능력 제고 교육 등 현장맞춤형 FTA 활용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한국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FTA 활용 우수사례를 책자로 제작 및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