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급격히 과열되고 있는 과잉 보조금 지급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통신사들은 줄줄이 공짜폰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3와 갤럭시S4 미니가 공짜폰으로 등장했다. 이는 최신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벌어지는 재고떨이 현상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9일~10일 양일간 갤S3와 갤S4미니가 공짜폰으로 대거 풀렸다.
12개월 약정으로 번호이동을 하는 조건으로 월 3만4000원 요금제만 사용해도 단말기 할부원금이 0원이다. 갤럭시S3 출고가는 69만9600원, 갤럭시S4미니 출고가는 55만원이다.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의 두배가 넘는 보조금이 지급된 셈이다.
방통위가 7월 이통 3사에게 총 6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KT에게는 영업정지 7일을 명령했을 정도로 강력하게 제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잉보조금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과잉 보조금 지급은 올해 초부터 보조금 단속이 강력해져 시장이 위축됐고, 신제품까지 예상보다 빠르게 출시돼 재고부담이 컸기 때문인것으로 보고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공짜폰으로 풀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할인이 거의 안 되던 제품들”이라고 밝혀 제값을 주고 산 이용자들과의 소비자 차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방통위는 보조금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