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주도할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구성이 완료됐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공적자금관리 특별법 제4조에 따라 국회, 법원행정처 등 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총 6명을 공자위 위원으로 위촉했다.
공자위는 이날 오전 제83차 회의를 개최해 박상용 위원(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을 민간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신 위원장과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공자위는 당연직인 금융위원장·기획재정부 1차관과 함께 은행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법원행정처, 공인회계사회 및 여야가 각각 1명씩 추천한 민간위원 6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15년 10월까지 2년이다.
지난달 7일 공자위 민간위원 임기가 만료됐지만 국회 파행으로 여야의 민간위원 추천이 지연되면서 공자위 구성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여야의 민간위원 추천건을 통과시킴으로써 공자위 구성이 완료됐다.
민간 공자위원은 위원장인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김영세 연세대 교수,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최관 성균관대 교수, 오규택 중앙대 교수, 김용섭 법률사무소 대표다.
한편, 우리금융 민영화의 스타트를 끊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매각 예비입찰은 지난달 23일 마감됐다. 경남은행 예비입찰에는 BS금융, DGB금융,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등 총 4곳이 참여했고 광주은행은 BS금융과 DGB금융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 JB금융, 광주·전남 상공인연합,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지구촌영농조합 등 무려 7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