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대작들이 모처럼 대거 쏟아진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 공개테스트(OBT)와 비공개테스트(CBT)가 겨울 방학을 앞두고 진행되지만 이례적으로 대작들이 출격을 대기,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높은 완성도와 명성을 가진 MMORPG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까지 이어져 온라인 게임의 부활의 신호탄을 쏟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0월 온라인 게임 부활의 포문을 연 게임은 ‘검은 사막’과 ‘아크로드2’다.
다음이 야심차게 준비한 검은사막은 3년간 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한 MMORPG로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이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게임이다.‘릴’‘R2’‘C9’등의 게임을 흥행시킨 김대열 펄비어스 대표가 2010년 회사 설립후 내놓은 첫 게임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T에 앞서 지난 1일 부터 진행된 테스터 모집에 1만명 이상이 모이며 더욱 관심을 받았다.
이미 두 차례 테스트를 통해 흥행 가능성을 검증받은 아크로드2는 1세대 온라인 게임사 웹젠의 노하우가 담긴 5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친 게임이다.
아크로드2는 진영간 대립과 전장전투를 강조한 작품이다. 도시침공, 성물점령전 등 약 40여개의 전장전투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사냥터 및 퀘스트, 인스턴스 던전 등 기존 온라인 게임의 핵심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10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정식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웹젠의 정임호 사업팀장은 “더욱 손쉽게 ‘아크로드2’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기 등에서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사이트도 준비 중이다”면서 “다수의 캐릭터가 함께하는 ‘전장전투’ 및 파티플레이 등이 게임의 주요요소인 만큼, 게임안정성을 확보하고 쾌적한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게임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웹젠은 14일부터 ‘아크로드2’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식서비스를 위한 클라이언트를 사전 배포하고, 15일부터 16일까지 캐릭터 사전 생성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10년을 공들인 대작 MMORPG ‘이카루스’도 23일 CBT를 시작한다. 오는 29일 까지 총 7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사란트의 성, 하카나스 직할령 및 왕국령, 멸망의 공역 등의 지역을 누비며 30레벨까지의 캐릭터 육성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 실시된 1차 CBT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된 바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인 설원 지역 '파르나의 땅' △기존의 탑승 펠로우를 변형해 전투에 투입시키는 '동행 펠로우' △펠로우 봉인 및 합성 △1대1 결투 시스템(PvP) 등 신규 콘텐츠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