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 만드레~ 맛깔나는 ‘뽕짝’에 취해봅시다

입력 2013-10-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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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트로트 대축제 장윤정·박현빈 등 총출동

음악 페스티벌은 오직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일까. 록이나 댄스 가수들만 합동 공연의 수요를 채울 수 있을까. 정답은 ‘노(NO)’.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공연은 따로 있었다.

장윤정, 박현빈 등 트로트계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인우프로덕션 소속 가수들이 총 출동하는 ‘트로트 대축제’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우리 가요계에서 다소 소외된 트로트 장르를 대중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SM 타운’, ‘YG 패밀리’, ‘JYP 네이션’, ‘유나이티드 큐브’ 등 등 기획사 이름을 내건 패밀리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지만 대부분 아이돌 가수들이 주축을 이룬 10대 위주의 공연에 그쳤다.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은 흔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홍익선 인우프로덕션 대표는 “우리 민족에게 트로트는 삶의 애환과 한이자 뿌리”라며 “가장 한국스런 가락이자 흥을 북돋워주는 트로트를 구식으로 보는 일각의 편견 때문에 안타까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홍 대표는 “그런 마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로트 시장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게 됐고, 우리 음악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고심이 컸다”면서 “무엇보다 성인들이 즐길 만한 문화 공연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오직 트로트 곡으로만 120분 동안 꾸며지는 ‘트로트 대축제’는 이미 지난 5월 수원, 6월 울산 등 지방에서 먼저 열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흥에 겨운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서울 공연은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과 ‘샤방샤방’, ‘곤드레만드레’의 박현빈을 비롯해 쌍둥이 가수 윙크, ‘땡벌’의 강진, ‘남자의 인생’의 홍원빈 등이 출연한다. ‘사랑이 뭐길래’로 활동하며 각종 예능에서 입담을 발휘한 최영철, 일본 활동 후 국내로 돌아온 트로트 신동 양지원도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숱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 인우프로덕션은 16인조 악단과 아쟁·해금 협연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5대의 풀 HD 카메라를 가동, 스크린을 통해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세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2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이미 예매를 마쳤다. 1회에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지만 6만~8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는 26일 부산에서도 ‘트로트 대축제’를 이어가는 홍 대표는 “향후 월드 투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트로트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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