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슈퍼호박이 화제다.
10일 함평군이 개최한 '슈퍼호박 선발대회'에서 초대형 슈퍼호박이 탄생했다. 1등의 주인공은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서 과수와 벼농사를 짓는 이현기(53)씨.
이 씨는 올해 5월 지인에게 받은 호박 모종 10여 개를 정성껏 키운 결과 지난 9월 77kg의 슈퍼호박을 수확했으나, 보관하는 동안 수분이 빠져 최종적으로 71.5kg으로 출품했다.
재래호박의 20배에 달하는 이 슈퍼호박은 둥근 모양, 고운 빛깔, 성인남자 두 명이 겨우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로 다른 호박들을 압도했다.
슈퍼호박을 키우는 특별한 비법이 있냐는 질문에 이 씨는 "품종이 크고 좋은 것을 골라 잘 숙성된 퇴비를 듬뿍 주는 등 정성을 들인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100kg짜리가 있었는데, 날씨가 더워 썩어버리는 바람에 출품을 못했다"며 "내년에는 120kg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초대형 슈퍼호박 탄생소식에 네티즌들은 "초대형 슈퍼호박, 우리나라에도 있구나" "초대형 슈퍼호박, 저걸로 호박죽 끓이면 몇 명이나 먹을 수 있을까?" "초대형 슈퍼호박,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