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성추문 의혹 벗었나…김정은과 이틀째 공식 행보

입력 2013-10-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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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성추문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공식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24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리설주는 10일에도 북한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김정은 리설주는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전국 도대항 체육경기 대중체육부분 결승전도 관람했다.

이날 리설주는 화려한 의상과 가방 등 액세서리를 피하고 짧은 헤어스타일에 북한 인민복 스타일의 정장 차림이었다. 지난 9월 7일 북한을 방문한 미국 NBA 전 농구선수인 데니스 로드먼과 그 일행을 환송할 때의 보라색 원피스에 하이힐 등 화려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던 것.

리설주의 연이은 공식 행보는 일부 언론이 제기한 성추문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은 리설주가 활동했던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의 성추문에 리설주가 연관됐고, 이 소문을 막기 위해 단원들이 처형당했다는 국내외 보도가 나오자 '최고 존엄에 대한 비방 중상'이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때문에 북한이 리설주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런 추문설을 잠재우려는 대응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리설주의 신변 이상 의혹은 해소됐지만, 은하수 관현악단의 성추문과 총살설은 지속적으로 확인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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