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강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
이번주 개최되는 '2013 세계사이버스페이스 총회(서울총회)'에 이어 내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등 ICT와 관련한 굵직한 행사를 연이어 치르면서 ICT 정책과 외교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는 경제·사회·보안·범죄·국제안보 등 사이버 관련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17,18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규모 국제행사다.
90여개국에서 참가예정인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서는 사이버 보안과 국제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서울원칙’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원칙’은 기존의 △경제성장과 발전 △사회문화적 혜택 △사이버보안 △국제안보 △사이버범죄 △역량강화 등 총 6개 의제를 담는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역시 준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 등 3000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ICT분야 최대 국제회의로, IT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아시아에서의 개최는 1994년 일본에 이어 20년 만이다.
정부는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사국 7선 및 ITU 표준화 총국장직 진출 전략 등에 대한 구체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최문기 장관이 ITU전권회의 준비위원장으로 나서며 직접 행사를 챙기고 있다.
최 장관은 “ITU 전권회의 국내 개최는 한국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러 부처와 민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