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ㆍ양수진 사용 골프채 8000만원…현역 선수 최고가 풀세트

입력 2013-10-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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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300만~500만원… ‘골프여제’ 박인비 400만원선

▲김하늘 프로의 우승 클럽.

유명 프로골퍼들의 장비 가격은 얼마일까.

국내외 프로골프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톱프로골퍼의 풀세트는 300만~500만원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해 6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골프여제’로 등극한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풀세트는 400만원 선이다.

박인비는 젝시오7 드라이버(73만원)와 젝시오 포지드 아이언(150만원), 클리브랜드 CG588 투어 웨지(약 20만원×3), 오디세이 세이버투스 헤비 퍼터(27만원) 등 310만원 상당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페어웨이우드 및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하면 박인비의 풀세트는 약 400만원이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3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40잉글랜드)는 핑 G25 드라이버(59만원)와 페어웨이우드(32만원), i20 아이언(163만원), 투어 웨지(21만원), 스캇데일TR 퍼터(23만원) 등 298만원 상당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페어웨이우드(1~2)와 웨지(2~3) 등을 추가하면 웨스트우드의 풀세트는 약 400만원이다.

US오픈 4위, 디오픈 챔피언십 9위를 차지한 헌터 메이헌(31미국)은 핑 G25 드라이버(59만원), 페어웨이우드(32만원), 앤서 하이브리드(35만원), S59 아이언(138만원), 투어 웨지(21만원), 앤서 퍼터(49만원) 등 334만원이다. 여기에 페어웨이우드(1~2)와 웨지(2~3) 등을 추가하면 메이헌의 풀세트는 400만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르히오 가르시아(33스페인)는 테일러메이드 SLDR 드라이버(55만원), 로켓볼즈 스테이지2 투어 페어웨이우드(26만원), 로켓볼즈 투어 아이언(108만원), ATV 웨지(18만원), 고스트투어 퍼터(18만원) 등 225만원 상당의 용품을 사용하고 있다. 페어웨이우드 및 하이브리드(1~2), 웨지(1~2)를 추가하면 300만원 정도다.

서희경(27하이트진로)은 투어스테이지 X-DRIVE 709 D450 드라이버(120만원)와 X-BLADE 709 CB 아이언(200만원)만으로도 320만원이다. 페어웨이우드와 하이브리드, 웨지, 퍼터 등을 추가하면 서희경의 풀세트는 약 500만원이다.

가장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선수는 김하늘(25KT)과 양수진(22정관장)으로 약 8000만원 상당의 혼마 TW 시리즈 풀세트를 쓰고 있다.

반면 가장 저렴한 장비를 사용하는 선수는 김비오(23넥슨)다.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을 한 김비오는 SLDR 드라이버(55만원)와 레스큐 하이브리드(16만5000원), 로켓볼즈 투어 아이언(108만원) 등을 전부 합하면 179만5000원이다. 페어웨이우드(1~2)와 웨지(3~4) 등을 합쳐도 300만원이 넘지 않는다. 김하늘, 양수진의 풀세트와 비교하면 무려 7700만원이나 저렴한 셈이다.

김한경 캘러웨이골프 퍼포먼스센터 차장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유명 선수가 사용하는 모델을 선호한다. 그러나 캘러웨이골프의 간판스타 배상문은 같은 드라이버라고 해도 다양한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모델 간 가격 차이가 클 뿐 아니라 리샤프팅 모델이기 때문에 시판되는 모델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사실상 프로선수가 사용하는 모델 혹은 사용 모델의 금액은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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