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를 웃도는 상승폭이며 전월의 2.6%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1.3%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인 1.4%를 밑도는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전월의 1.6%보다 하락세가 둔화했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올해 정부 물가안정목표인 3.5%를 밑돌았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고용수준이 하한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물가 상승폭은 상한선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경제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지 않는 이상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PPI 하락세가 둔화하는 등 디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가 지난 12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나 수입은 7.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7.0% 증가를 웃돌았다.
루이스 쿠이즈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수입에서 가공을 거쳐 재수출되는 부문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수입 증가세는) 중국 경제가 자체적으로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