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낙하산 인사 과학기술계에도 우수수”

입력 2013-10-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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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에 친박(친박근혜) 낙하산 보은인사가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미래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임명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과학기술분야 산하 기관장에 친박낙하산 보은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정수장학회 출신들로 구성된 상청회 감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최의원은 “1일 취임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에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후보 캠프에서 과학기술진흥특별본부장을 맡았던 박영아 전의원이 선임됐다”면서 “박근혜정권 출범 이후 새롭게 임명된 과학기술계와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두 명 모두 친박인사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최의원은 이어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이종승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 등이 연이어 줄사표를 낸 것 또한 본격적인 물갈이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 전임 이상장이 사표를 내기도 전부터 대통령직인수위 인수위원을 역임했던 A교수가 거론되고 있다”며 “A교수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육사 1년 후배로 박 전대통령과 매우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A교수가 임명될 경우 과학기술계에 친박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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