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 회복 탄력?...회사채 인기 ‘고공행진’

입력 2013-10-14 15:04 수정 2013-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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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메릴린치 중국부동산회사채지수 6월말 이후 5.7% 상승…글로벌 평균 5배

중국 부동산업계가 발생한 회사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부동산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중국부동산회사채지수(달러 표시)가 지난 6월말 이후 5.7%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지수는 지난 상반기에는 1.6% 하락했으나 이후 견실한 주택수요 등으로 현지 부동산업체 회사채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등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달러 표시 회사채지수는 3.5% 올랐으며 글로벌 평균은 1.2%에 그쳤다. 부동산회사채 가격 상승폭이 글로벌 평균의 다섯 배에 이른 셈이다.

경기둔화 우려가 줄어들고 정부가 추가 과열 억제정책을 자제하면서 모처럼 중국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최고 여성 갑부인 양후이옌이 이끄는 비구이위안은 지난주 9월말에 올해 부동산 판매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증권보는 지난 8일 국경절 연휴기간(1~7일) 베이징의 신규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에 중국 32개 대도시 중 12곳의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캔 후 BOCHK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인구 절반은 여전히 농촌에 살고 있으며 도시화 추진으로 주택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체는 이익 마진을 이전보다 낮추는 대신 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이들 회사채 보유자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강력한 현금흐름을 선호하며 부동산업체 회사채를 선별해서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CIO가 투자한 카이샤그룹의 2017년 만기 회사채는 지난해 11월 금리가 12.75%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11일에는 8.92%로 떨어졌다.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CIFI홀딩스의 5년물 회사채도 금리가 지난해 말의 12.25%에서 현재 9.94%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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