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EMW, 토종 ‘무선보안’ 기술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13-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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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닉스’ 첫 개발…풀HD급 영상 한달간 저장 편의점·레스토랑 등 녹화용 인기

“아닉스(ARNIX)는 EMW만의 무선통신 기술을 보안시스템에 적용한 새로운 제품입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보안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EMW는 모바일 안테나를 비롯해 근거리무선통신(NFC)용 패러티 시트 등 안테나 전문 생산업체로, 최근 유무선 보안시스템인 ‘아닉스(ARNIX)’를 공개했다. 아닉스는 2대의 IP카메라와 1대의 NVR(Network Video Recoder)로 구성, 국내 토종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처음 개발됐다.

▲2대의 IP카메라와 1대의 NVR로 구성된 ‘아닉스’는 무선통신 방식을 통해 공유기 없이도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아닉스는 풀HD급 영상의 실시간 감시, 녹화, 재생이 가능하며 IP 카메라와 NVR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장비 설정을 위한 UI를 하나로 통합했다. 와이파이(Wi-Fi) 기반 제품들은 무선연결을 위한 공유기 설치가 필수지만 아닉스는 바이너리 CDMA 무선통신 방식을 통해 별도의 공유기 없이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원스톱 Pairing 기능을 통해 NVR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IP 카메라 설치가 완료된다. 이와 같이 뛰어난 편리성으로 네트워크 초보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설치비와 유지보수비 부담이 없고 NVR에 내장된 하드디스크로 최대 한 달 동안 영상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녹화 감시가 필수인 매장, 편의점, 소규모 상점, 레스토랑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의 경우 무선 전송을 할 수 있는 거리는 100m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으로 아닉스는 최대 3km까지 커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EMW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ISC WEST 보안전시회, 5월 영국 IFSEC 보안전시회에 아닉스를 출품해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52개국 250여개 글로벌 바이어를 구축했다. EMW는 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보안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안테나를 비롯해 근거리무선통신(NFC)용 패러티 시트 등 안테나 전문생산업체인 EMW가 최근 유무선 보안시스템 ‘아닉스(ARNIX)’를 공개하며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류병훈 EMW 대표.

EMW의 주력 제품인 모바일용 안테나 사업은 LG전자에 집중된 고객사를 삼성전자, 애플, 팬택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용 안테나 사업에서 확장해 수익성 높은 공용·산업용 안테나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신사업인 자성 소재 사업 등도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3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다 최근엔 공기정화기 등 대기환경산업 부문까지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MW는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국내외 특허출원이 737건, 등록건수는 263건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적 역시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MW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48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다. 하지만 올 상반기엔 매출액 41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다. 영업이익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병훈 EMW 대표는 “독자 기술로 만든 획기적인 유무선 보안시스템 사업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 올해는 반드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 목표는 1500억원 정도로 보고 있고 올해도 전년 대비 두 배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글로벌 CCTV 보안 시장은 본격적으로 아날로그 영상 기기에서 IP 기반의 네트워크 영상 기기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연평균 14%의 성장을 지속하며 2016년에는 약 22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네트워크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CCTV시장의 61%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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