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 최고 73명 사망...세부 여행 비상

입력 2013-10-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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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진, 세부 강진

▲사진=모두투어 홈페이지

필리핀 강진으로 최소 73명이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께 세부 남쪽 보홀섬의 발리리한 지역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강진의 진원지는 세부 섬의 중심지인 세부 시에서 남쪽으로 60㎞가량 거리이며, 수도 마닐라에서는 동남쪽으로 629㎞ 떨어진 곳이다.

이 지진으로 현재까지 보홀섬에서 57명, 세부섬에서 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인근 시퀴조르섬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00여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재난국은 이번 강진으로 건물들이 일부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며 세부 지역을 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보홀을 포함한 세부 지역은 아름다운 해변 때문에 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세부시는 필리핀 중부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이자 필리핀 제2의 도시다. 두 곳 모두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어서 국내 여행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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