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피해 극심…500살 먹은 소나무도 고사

입력 2013-10-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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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 피해 확산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야산이 재선충으로 말라죽은 소나무로 붉게 물들어 있다. (뉴시스 )

500년 넘게 살아온 소나무가 말라죽는 등 재선충으로 안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5일 제주 서귀포시는 그 동안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7호 '서귀포 산방산'을 비롯해 사람발자국, 주상절리 등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경승지가 재선충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산방산 일대가 재선충 피해를 입기 시작하면서 문화재지정구역인 용머리해안과 사람발자국 화석산지, 정방폭포 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5296그루가 재선충 피해를 입어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산방산 716그루, 용머리 해안 55그루, 사람발자국 1583그루 등 2354그루가 제거됐다.

제주도 뿐만이 아니라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 일대도 재선충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선층은 소나무, 잣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으로 올 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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