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근로자들 노후자금 방만운용

입력 2013-10-16 2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일용직 건설근로자의 퇴직 적립금을 부동산에 투자했다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만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부동산에 투자한 자금 2171억원 중 37%에 달하는 810억원을 손실처리 했다고 밝혔다.

또 남은 금액 중에서도 600억원을 사고성 투자금액으로 분류했다. 사업 진행 상태나 소송ㆍ경매 등의 결과에 따라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제회는 일용직 건설근로자 380만명 하루 일할 때마다 퇴직금 명목으로 4200원씩 적립하는 자금을 운용한다. 이렇게 모인 돈이 2조2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운용수익률은 2011년 1.63%, 2012년 2.10%에 불과했다. 공제회는 부동산 외 주식·예금 등에도 자금을 나눠 운용하고 있다. 건설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노후자금으로 사용될 자금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제대로 된 절차나 시스템 없이 ‘묻지마 투자’를 단행했고 그 결과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며 “내 돈이 아니라는 안일한 인식에 바탕을 둔 부실 운용이 생계가 어려운 건설근로자들 노후를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56,000
    • -2.09%
    • 이더리움
    • 4,589,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2.53%
    • 리플
    • 1,856
    • -10.85%
    • 솔라나
    • 342,800
    • -4.14%
    • 에이다
    • 1,340
    • -8.97%
    • 이오스
    • 1,122
    • +5.06%
    • 트론
    • 283
    • -5.03%
    • 스텔라루멘
    • 660
    • -8.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5.46%
    • 체인링크
    • 23,230
    • -5.14%
    • 샌드박스
    • 806
    • +35.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