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교육부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문과·이과 통합 논의를 위한 비공개 당정협의를 열고 2017학년도부터 적용될 3가지 수능체계 개편안의 장·단점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에서 정부는 문·이과를 일부 통합하는 절충안에 무게를 실었지만, 새누리당 제6정책조정위원회 의원들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교육부는 수능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문·이과 완전 융합안과 일부 융합안, 구분안 등 3가지 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문·이과를 구분하면서 생기는 고등교육의 문제를 생각하면 적어도 이 시점에선 공론화해봐야 한다고 연구위원회에서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2017학년도 도입안을 두고 검토·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정은 이날 이견만 확인한 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당에서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부에서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 등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