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랄 호수서 600kg 거대 운석 인양 성공

입력 2013-10-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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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에서 발생한 운석우(隕石雨) 현상으로 현지 호수로 낙하한 운석 중 가장 큰 운석을 호수 밖으로 끌어냈다고 1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잠수부들은 우랄산맥 남쪽 자락에 있는 첼랴빈스크주 체바르쿨 호수 속에 떨어졌던 운석 중 최대 크기의 운석을 호수 바닥에서 인양해 물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운석은 세 조각으로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잠수부들이 1개의 큰 운석과 그보다 조금 작은 2개의 운석을 동시에 인양했다. 인양된 운석 전체의 무게가 600kg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운석은 첼랴빈스크시로 운송돼 전문가들의 정밀 감정을 받게 되며 이후 현지 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첼랴빈스크 운석은 지구 상에서 발견된 운석 가운데 10번째로 큰 운석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인양작업으로 운석 인양 공식 작업은 종료됐으며 호수에 남아있는 운석 조각들은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5일 첼랴빈스크주를 비롯한 우랄 산맥 인근 지역에서 운석우가 내려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 상층부에서 폭발해 그 파편이 불타는 상태로 비처럼 지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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