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채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7일 원·달러 환율은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0.35원 내린 1065.15 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066.0 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상원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마감시한(17일, 현지시각)을 하루 앞두고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상원 지도부가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안에 합의했지만 타결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채한도 증액 협상 합의에 간밤 뉴욕증시를 랠리로 답했다. 다우지수는 1.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20%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간밤 역외(NDF)에서 거래된 달러·원 1개월 물은 106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065.5원)보다 0.85원 상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