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이후 주택 거래가 늘고 매매값이 오르는 등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서울 98.6포인트 △수도권 89.9포인트 △지방 98.6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서울 39.1포인트 △수도권 37.2포인트 △지방은 11.4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값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다만 10월 주택사업지수가 껑충 뛰었지만 아직 기준값(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장 반등을 지속하려면 취득세 인하 등 각종 법안의 국회 통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도 나란히 100을 넘었다. 10월 분양실적 전망치는 102.8포인트, 분양계획 전망치는 100포인트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전망치는 58.8포인트로 전달 대비 20.9포인트 떨어져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