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관악구·위례신도시·하남미사서 4개 단지를 동시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역삼·마포·송도국제도시 등에서 연말까지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강남에서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역삼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된다. 이 오피스텔은 8.28대책 이후 강남권역에서 메이저 건설사가 첫 선을 보이는 물량이다. 지하7층~지상15층 전용면적 23~33㎡ 총 333실로 구성된다.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8-3 푸르지오밸리 3층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1500만~1650만원 대로, 최근 강남일대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1800만원 선)와 비교해 저렴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도 마지막 민영 아파트가 될 '별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3층~지상21층 14개동, 전용면적 76~84㎡ 1100가구 규모로 별내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대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 초반대로,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별내동 153-2(별내농협 본점 건너편)에서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또 오는 11월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6층~지상36층 2개동, 전용면적 84, 110㎡ 198가구로 구성됐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미 지난 7일 분양한 미사강변 푸르지오를 주변 단지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의 분양가를 내세워 1~2순위 내 마감했었다. 미사강변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강일지구, 풍산지구 단지 시세인 1320만~1360만원대와 비교해 비교적 낮은 수준인 3.3㎡당 평균 1280만원대이다.
대우건설 한 관계자는 "최근 성공한 단지들을 보면 주변 단지와 비교해 저렴한 분양가 책정이 성공 요인의 큰 트렌드"라며 "입지적 장점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브랜드에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