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현 시점에서 KDB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관계 부처와 검토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신 위원장은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금융환경은 지난 2008년 산은 민영화를 추진하던 금융환경과는 차이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산은 민영화를 전제로 한 판단은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금융규제는 바젤Ⅲ 도입과 함께 은행을 국유화하는 단계까지 간 상태로 그 틀이 크게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신 위원장은 “다만 정금공의 순기능인 온렌딩, 벤처투자, 에쿼티투자 등은 산은의 독립부서로 가져갈 것”이라며 “임원 이상의 고위직 이외에 일반 직원은 그대로 산은에 인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