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 한국 등 유라시아 국가들이 정치ㆍ안보와 통상ㆍ개발, 교통ㆍ에너지ㆍ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오는 18일 신라호텔에서 수출입은행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로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유라시아 지역의 협력 강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 번영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 부총리는 “유라시아는 최서단 포르투갈 로카 곶에서 최동단 북동 시베리아 테즈네프 곶에 이르는 지구에서 가장 큰 대륙”이라며 “전 세계가 유라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축사와 함께 △세계질서의 변화와 유라시아 협력 △동북아 평화협력과 유라시아 시대 △유라시아 시대의 통상ㆍ개발 협력 △유라시아 시대의 산업 협력 등 4개 세션에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나차긴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 조마르트 오토르바예프 키르기즈공화국 부총리, 마리아 반 더 호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및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존 햄리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 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