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현재현 "정관계 인사 고위직 배치 금융당국 로비스트 아니다"

입력 2013-10-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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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그룹 내 정관계 인사 영입과 관련해 금융당국 로비스트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현 회장에게 "그룹으로 영입된 정관계 인사가 금융당국의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현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강 의원은 동양그룹 계열사 공시자료 등을 분석하고 ㈜동양을 비롯해 동양시멘트와 동양증권 등 9개 계열사가 정권 측근 인사들과 금융 감독당국, 법조계 출신 인사 41명을 임원과 사외이사, 고문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정권 측근 인사들로는 이명박 경선후보 법률지원단장과 대통령 인수위원을 거쳐 18대 총선에서 부산 동래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던 오세경 변호사가 ㈜동양의 클린경영팀장으로 영입됐다.

최연희 전 의원이 동양파워 대표이사로,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냈던 조동성,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달곤 장관이 동양증권의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홍두표 동양시멘트 고문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선대위 직능 총괄본부 협력단장으로 활동했다.

금융 당국 출신 인사들도 대거 영입됐다. 현재 KDB산은금융지주 홍기택 회장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동양증권의 사외이사로 활동했고 현재 산업은행의 김윤태 부행장과 기업금융실장인 권영민 실장이 동양시멘트의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강 의원은 홍기택 회장의 급여에 대해 추가 질의했고 이에 현 회장은 "(홍 회장은) 사외이사로 월 400만원 정도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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