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 원전사업 참여

입력 2013-10-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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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PCㆍCNNC, 프랑스 EDF의 영국 원전 프로젝트 지분 30~40% 보유

중국이 영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광둥핵그룹(CGNPC)과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영국 원전 프로젝트 지분 30~40%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DF가 45~50%, 프랑스의 원전업체인 아레바가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DF는 영국 남서부의 힝클리포인트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힝클리포인트 원전은 영국에서 30여년만에 건설되는 원전이다.

영국 에너지ㆍ기후변화부의 에드워드 데이비 장관은 “중국 기업들이 우리의 엄격한 규제와 안전기준에 맞추기만 한다면 이들이 영국 전력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은 중국 기업들이 새 원전 프로젝트의 다수 지분을 보유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이미 수력이나 화력발전소, 북해유전 등의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일부 정치가들은 전략적 산업에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이번 원전사업 참여로 많은 유럽 국가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중국 기업에 손을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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