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강요했다며 광화문 광장에서 나홀로 시위에 나섰던 초등학교 4학년 학생 김왕규진 학생의 사연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종교를 강요했다. 담임선생님을 바꿔달라”고 두 달째 1인 시위 중인 김왕규진의 진실공방과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속내가 공개됐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 김왕규진의 시위 내용은 구체적이고 충격적이었다.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했고, 이를 따르지 않는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구타까지 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해당 학교를 찾아가 김왕규진의 담임선생님을 만나봤지만 선생님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단 한 번, 그것도 3분에 불과하다. 절대 종교를 이유로 아이를 차별하거나, 학대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지어 이 선생님은 매일 써온 김왕규진의 일기를 하나 하나 지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김왕규진이 인권위에 공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거짓말한 사연이 공개됐다. 그가 작성한 대자보 역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썼다고 생각하기에 어려운 단어가 많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김왕규진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던 중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던 엄청난 그림을 1시간에 걸쳐 그려냈다. 김왕규진은 여느 아이와 달리 상상력이 남달랐던 아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된 일”, “상상력으로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담임선생님과 시위를 지켜본 사람들 모두를 기만했다”, “아이의 지나친 상상력을 통제할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