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만쌍 결혼,11만쌍 이혼…황혼 이혼 비율 역대 최고치

입력 2013-10-20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33만쌍이 새롭게 가정을 꾸린 반면, 11만쌍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한 중·장년층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혼 이혼’ 비중을 사상 처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3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결혼건수는 32만9220건으로 전년(33만1543건) 대비 0.7% 감소했다.

하지만 이혼건수는 2011년 11만4707건에서 지난해 11만4781건으로 0.7% 증가했다. 특히 ‘황혼 이혼’과 ‘신혼 이혼’의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작년 전체 이혼 건수 가운데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와 4년차 미만 부부의 비율은 각각 26.4%와 24.6%에 달했다. 이어 5~9년차(18.9%), 10~14년차(15.5%), 15~19년차(14.6%) 부부의 순서였다.

황혼이혼 비율은 2006년 19.1%, 2007년 20.1%, 2008년 23.1%, 2009년 22.8%, 2010년 23.8%, 2011년 24.8%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혼 부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던 4년 미만의 ‘신혼 이혼’(24.6%)을 1.8포인트(p) 차이로 사상 처음 제쳤다. 최근 5년간 ‘황혼 이혼’과 ‘신혼 이혼’ 간 차이는 2007년 6.1%p, 2008년 5.4%p, 2009년 4.4%p, 2010년 3.2%p, 2011년 2.0%p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미성년 자녀 수 별로 보면, 지난해 전체 이혼 부부 가운데 미성년 자녀가 없는 이혼 부부의 비율은 47.1%(5만3739건)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한 자녀를 둔 이혼 부부의 비율은 26.3%(2만9928건), 두 자녀를 둔 이혼 부부의 비율은 23%(2만6247건), 세 자녀 이상을 둔 이혼 부부의 비율은 3.6%(4142건)로 집계됐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를 꼽은 부부가 절반에 가까운 47.3%(5만3292건)로 예년과 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문제 12.8%(1만4472건), 배우자 부정 7.6%(8616건), 가족간 불화 6.5%(7381건), 정신적·육체적 학대 4.2%(4759건) 등의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91,000
    • +0.21%
    • 이더리움
    • 4,811,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719,000
    • +1.2%
    • 리플
    • 2,059
    • +2.44%
    • 솔라나
    • 349,800
    • -0.4%
    • 에이다
    • 1,454
    • +0.21%
    • 이오스
    • 1,151
    • -4.72%
    • 트론
    • 291
    • -1.69%
    • 스텔라루멘
    • 732
    • -8.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0.77%
    • 체인링크
    • 25,850
    • +7.57%
    • 샌드박스
    • 1,045
    • +19.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