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역사 10개 중 7개꼴로 석면이 검출되거나 석면교체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관영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2012년 전국 석면 실태 조사 대상 543개역 중 73.2%인 387개역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석면이 검출된 역 가운데 62%인 240곳은 석면 교체 작업조차 하지 않고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석면 실태조사가 시작할 당시 석면교체율은 100%였으나 현재는 9.8%까지 떨어졌고 특히 전국에서 석면이 세번째로 많이 검출된 태화강역은 교체가 수년째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아직 조사하지 않은 역이 13개인 점을 고려하면 석면에 노출된 역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철도공사는 석면 교체 사업에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