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5·노스페이스)이 두 개 월드컵에서 잇달아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6차전에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준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한 마르코비치에 우승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김자인은 올 시즌 열린 6개 리드 월드컵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2013 리드 월드컵 랭킹(2013 시즌 랭킹)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에서 완등하지 못해 아쉽지만 온 힘을 다해 경기를 했다”며 “지난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작은 부상들이 있었지만컨디션 조절에 집중해 남은 2개 월드컵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등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21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김자인은 또 다음 달 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IFSC 리드 월드컵 7차전에 출전해 시즌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