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아프리카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하는 규모가 180억 달러(약 19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일간지 리더십이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공동으로 아프리카 GDP의 상위 90%를 차지하는 14국에서 인터넷의 기여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리더십은 전했다.
또 아프리카 도시 거주민의 약 50%는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맥킨지의 아르만도 카브랄 이사는 “비록 다른 신흥국이나 선진국보다 인터넷의 비중은 작지만 휴대폰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아프리카 인터넷은 흥미로운 발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인터넷과 브로드밴드의 보급이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 보건 공공서비스 확충 등에서의 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아프리카 각 정부와 기업의 전례 없는 수준의 투자와 혁신을 하는 등 성장을 위한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맥킨지와 ITU는 다음달 방콕에서 열리는 ‘ITU텔레콤월드2013’ 행사에서 보고서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