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권, 갑작스런 별세… 각계의 애도 물결 이어져(종합)

입력 2013-10-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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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록그룹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58)이 세상을 떠났다.

주찬권은 20일 오후 5시께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시 47분께 결국 별세했다.

소속사 들국화컴퍼니는 "가족에게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라고 들었다"면서 "평소 지병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런 비보에 가요계를 비롯한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가수 윤종신을 비롯해 작곡가 김형석, 기타리스트 박주원, 배우 박중훈, 영화 감독 장진 등 많은 이들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주찬권은 1973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해 1974년 그룹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 등을 거쳤다. 1985년 들국화에 합류해 1집 '행진', 2집 '너랑 나랑' 등을 발매하고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 히트곡을 남겼다. 들국화는 멤버들의 의견 차이로 1987년 활동을 접었다. 이후 고인은 1988년 솔로 1집 앨범을 발매해 지난해 6집 앨범 '지금 여기'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들국화는 지난해 원년 멤버 전인권, 최성원과 16년 만에 재결성 돼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쳤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들국화의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런 고인의 사망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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