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맥스로텍 투자로 3년만에 85억 벌어

입력 2013-10-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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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지난 2010년 9월 맥스로텍에 투자한 자금을 지난 17일 모두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85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틱은 지난 2010년 9월 스틱투자조합17호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 8만5714주를 주당 9만3333원에 사들이면서 맥스로텍에 8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듬해인 2011년 액면 분할로 8만5714주는 171만4280주로 늘어나고 이후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

이후 스틱은 지난해 하나증권과 동양신탁을 대상으로 보유지분의 일부인 80만주를 주당 1만3000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104억원에 달한다. 지분 인수 단가가 4667원인 걸 감안하면 67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올린 셈이다.

스틱은 매각 후 남은 주식인 91만4280주(지분율 16.00%)를 지난해 11월16일 맥스로텍 주식이 신규 상장되면서 4667원에 취득해 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스틱은 맥스로텍 주식이 신규 상장된지 1년 만인 이달 초부터 맥스로텍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지난 4일에는 17만8929주를 6020원에 장내 매도했고, 지난 8일에는 1만주를 5750원에 팔았다. 또 지난 10일에도 11만1071주를 5954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어 지난 15일 잔여지분 중 35만주를 6530원에, 다음날인 16일 26만4280주를 7196원에 전량 처분했다. 이를 통해 스틱은 지난해 91만여주를 4667원에 취득한 이후 1년 만에 17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맥스로텍은 갠트리로봇 공정자동화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8월20일 3D 프린터주로 알려지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때부터 맥스로텍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3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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