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 캠코 사장은 이달 말까지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부문의 부실채권 2조원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장 사장은 ‘캠코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약 3000억원을 인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은 올해 2월 22일 청산을 완료했고, 정부 등 출연기관에 당초 출연금 4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 12조4000억원을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사장은 “특히, 정부 출연금 3조5000억원의 3배를 상회하는 10조7000억원을 반환해 국민부담 최소화와 재정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기금 운용과 관련, 장 사장은 “저축은행 부실PF채권의 경우 2013년 9월말 현재 1조9000억원, 160개 사업장을 보유ㆍ관리 중”이라며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은 정상화 및 매각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선박운용 부문의 경우, 장 사장은 “9월말 현재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7개 해운사 선박 33척을 보유, 관리하고 있다”면서“향후 기금의 차질없는 상환을 위해 용선사 재무현황 등을 점검, 상시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 운영과 관련, 장 사장은 국민행복기금은 지난 3월 29일 출범해 금융채무 장기연체자에 대한 채무조정 및 고금리대출 이용자의 저금리 전환대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채무조정은 지난 4월 22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지난 10일 현재 약 19만2000명을 접수했고, 이중 16만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장 사장은 이어 “현재 추세로 진행시 신청이 마감되는 이달말까지는 총 21만명의 신청이 예상되고 이중 18만명에 대한 채무조정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업체 등의 20% 이상 고금리대출을 은행권의 저금리대출로 전환해 주는 바꿔드림론은 국민행복기금 접수기간 중 총 3만5000명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하우스푸어 지원과 관련, 장 사장은 “지난 4월 1일 정부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에 따라, 3개월이상 주택담보대출 연체채무자에 대한 하우스푸어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정부위탁 업무와 관련, 장 사장은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2009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국유재산관리 일원화를 지난 6월 완료해 국유일반재산 총 62만 필지를 전담 관리하고 있다”며 “국세ㆍ지방세 등의 체납압류재산을 공매로 매각, 최근 3년간 연평균 4052억원의 체납조세징수를 실현, 국가 재정수입증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